NH투자증권은 24일 보험사 대부분은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손해보험은 하반기부터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손해보험주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는 한편 메리츠화재를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손해보험 5사(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의 1분기 합산 순이익은 5065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9%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익 감소 이유로는 신계약 판매 증가로 사업비율 상승하고, 구조적 손해액 증가 요인들에 따른 자동차 손해율 상승을 들었다.
그럼에도 NH투자증권은 생명보험 부진은 지속하는 반면 손보사 실적은 하반기부터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신계약 수수료 규제 도입으로 신계약비 축소, 풍선효과 완화로 장기위험손해율 개선이 전망된다”며 “자동차보험은 보험금 증가 요인이 많아 올해 연간 손해율은 전년 대비 악화 예상되나, 분기 손해율은 3분기 기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생명보험은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으로 인해 이차 부진, 자본 부담이 지속될 전망으로 생명보험은 금리 반등이 실적, 업황 개선의 선결 조건이라고 들었다.
정 연구원은 보험업종 최선호주로 메리츠화재를 유지하는 한편 연간 실적 추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만 원으로 올렸다. 장기 신계약의 양적·질적 지표가 견조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커버리지 손보사 중 올해 가장 큰 폭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