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상대로 1-0의 승리를 거뒀다.
후반 43분에 터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결승골로 토트넘은 리그 3위(승점 70점)를 유지했다. 브라이턴은 승점 34점으로 강등권을 탈출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4-3-3 전술을 가동하면서 최전방에 요렌테, 양 측면에 손흥민과 모우라를 배치했다. 알리와 완야마, 에릭센이 중심을 잡았고 로즈, 베르통언, 알더베이럴트, 트리피어가 뒤를 받쳤다.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브라이턴은 자한바크시, 안도네, 로카디아, 그로스, 스티븐스, 베르나르두, 덩크, 더피, 라이언 등 주축 선수를 모두 뛰게 했다.
토트넘이 전반전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전반 3분 손흥민이 가벼운 몸놀림으로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상대했고, 왼쪽에서 로즈가 올린 코너킥을 발뒤꿈치로 건들면서 골문을 위협했다. 에릭센도 중거리 슛과 프리킥을 처리하며 브라이턴을 괴롭혔다. 전반 38분 모우라의 날카로운 슈팅은 골키퍼가 막았다.
브라이턴도 당하고만 있지만은 않았다. 다만 공격력이 약했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더피가 그로스의 크로스를 헤딩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결정적인 공격 장면은 없었다.
토트넘은 즉각 응수했다. 후반 4분 에릭센이 슛을 시도한 것을 시작으로 후반 13분 손흥민도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로즈의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7분 알더베이럴트는 결정적인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포스트에 맞고 들어가지 않았다.
승리를 위해 토트넘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34분에 공격수 얀센, 후반 36분 데이비스를 잇달아 투입하며 공격에 비중을 실었다. 결국, 후반 43분 에릭센이 먼 거리에서 왼발로 과감한 슈팅을 날렸고 이것이 골키퍼를 옆을 지나가 결승 골이 되었다. 정규시간 2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터진 '극적인 골'이었다.
손흥민은 89분을 뛰고 포이스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