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 증시의 사상 최고치 돌파가 국내 증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4일 “1분기 기업실적 호조 영향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S&P500의 경우 장중 고점 기준으로는 아직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전고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스닥은 장중 고점 및 종가 모두 전고점을 돌파한 상황인데 전날 미국 증시를 끌어올린 주된 원인은 트위터를 비롯한 기업 실적의 호조일 것”이라며 “다만 오늘 하루 정도는 미국 증시 상승의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이 재개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미국 증시와는 별개로 국내 증시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위험자산 선호심리 확대(주식 선호), 신흥국 증시(경제) 강세, 국내 증시(경제)의 강세라는 조건이 완성돼야 한다”며 “현 상황에서는 세가지 조건 모두 부족하가 때문에 보수적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또 “미국의 주식과 채권이 함께 강세를 나타낸 것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유가 상승이라는 명백한 채권 약세 요인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전날 실질금리 하락과 함께 채권 강세 나타난 점은 의문으로 남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1분기 때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배적이여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실물경제로 파급되는 효과를 확인하던 시간”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실물경제로의 파급 효과를 일부 확인하는 등 바닥 국면은 통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