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4일 삼성전자에 대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결함 이슈가 주가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최근 제기된 품질 이슈에 대한 보완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과 글로벌 출시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며 “출시 일정은 최소 1~2개월 이상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으로서는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불량 이후 또 다시 체면을 구기게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이번 제품은 테스트 조건이 다소 제한적이었던 것이지 디스플레이 자체의 근본적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가 주가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IT 산업에서 악재로 보였던 사건 이후 업체들의 대응 과정에 따라 주가 흐름은 부정적이지 않았던 사례가 많은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을 계기로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이 출시될 경우 오히려 주가에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