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24일 다수의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채권시장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 같다. 이미 추경 재료에 어느 정도 적응된데다 물량도 대략 예상했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시장 소화도 무리없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침 시장 분위기도 추경 재료에 초점을 맞춰 대응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한 채권시장 참여자는 “이번 추경으로 바이백(국고채 교환)을 많이 줄이고 적자국채를 균등발행하면 결국 3년물이 많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기재부의 금융지원도 없어 국고채전문딜러(PD)들이 단기물 매수를 하기 힘든 상황까지 감안하면 커브 플랫재료가 될 수 있겠다”고 전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6조7000억원 규모로 추경을 편성하는 안을 확정했다. 이중 3조6000억원을 국채발행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정부가 추경을 편성하고 그 재원마련을 위해 국채를 증액 발행한 것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4년만이다. 당시 11조6000억원의 추경을 편성했고, 이중 7조2000억원을 추가 국채발행을 통해 조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