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올해 1분기 2704억 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연결기준)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4일 “작년 연말부터 지속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2000억 원)과 파라자일렌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의 견조한 스프레드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2분기에는 정유, 석유화학, 윤활기유 부문의 시장 상황이 대부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모아지고 있다.
먼저 에쓰오일은 정유 부문에서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역내 난방시즌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에도 정제설비들의 대규모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감소 및 휘발유의 성수기 진입으로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파라자일렌이 계절적 수요증가와 역내 주요 설비들의 정기보수·가동중단으로 양호한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올레핀은 무역분쟁 완화와 중국 정부의 적극적 경기부양 정책으로 폴리프로필렌(PP)·프로필렌옥사이드(PO) 스프레드가 회복될 것으로 봤다.
윤활기유 부문 역시 역내 주요 경쟁사 설비의 정기보수와 계절적인 수요 증가로 제품 스프레드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중간배당은 예년과 같이 실시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중간배당을 전통적으로 실시해온 만큼 이번 상반기에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적·투자계획·신용등급 유지를 위한 재무건전성 유지 등을 고려해 적절한 수준으로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쓰오일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4262억 원, 영업이익 2704억 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6.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