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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에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문자신고가 119로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실 여부 파악에 나섰다. 지난달 신고를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24일 오후 1시 30분께 119로 '문경시 6개 교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문자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문자에는 '원격으로 작동되며 사람을 해치는 것을 원치 않으니 사람들을 대피시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문자의 내용을 토대로 6개 교회를 찾아 폭발물을 확인했지만,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23일 오후 11시 30분에도 폭발물 설치에 관한 문자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문자는 '문경시 흥덕동 OO아파트에 폭발물을 설치했으니 주민은 대피하라'는 내용이었다. 이곳에서도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백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앞서 지난달 10일 오후 10시 19분께도 유사한 신고가 접수됐다. '문경시 모전동 OO아파트에 폭발물이 있다'는 문자신고로 인해 주민 800여 명이 문경시민체육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경찰은 당시 문자 신고를 분석한 결과 해외 IP를 이용한 허위신고로 판단했다.
문경경찰서 수사 관계자는 "오늘과 어제 문자신고도 해외 IP로 접수됐다"며 "지난달 신고의 경우 수사 중이지만 아직 허위신고자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