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파트루셰프 서기는 25일 서울에서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 가질 예정이다”며 “이날 파트루셰프 서기는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고 부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이번 정부 들어서 양국 안보실 간 실시해 온 정례회의다”며 “이번이 5번째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의제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양국 안보실 간 정례회의다 보니 한러 안보 사안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으로 말하는 건 부적절해 내일 일정 끝난 이후에 말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정례회의라 했지만 북러 정상회담 일정과 맞춘 건 의미가 있다고 보면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모든 회의가 아무 의미 없이 진행되지는 않으리라 생각이 된다”고 대답했다.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러시아와 협의를 했던 건지에 대한 물음에 그는 “모든 외교·안보에 대해서는 여러 루트를 통해서 상황을 공유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비핵화 6자회담 틀로 바뀔 가능성도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대통령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에서 파트루셰프 서기는 북러 정상회담 관련 설명과 푸틴 대통령 방한 일정, 6월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한러 정상회담 등을 정 실장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