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에 위치한 와이어카드 건물 모습. AP연합뉴스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디지털 페이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의 일환으로 독일 핀테크 기업 와이어카드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CNBC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와이어카드는 이날 5년 만기 전환사채를 발행해 소프트뱅크에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채는 와이어카드 주식 6%로 전환될 예정이다. 해당 내용은 와이어카드 주주들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와이어카드는 이번 조치가 소프트뱅크와의 파트너십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향후 와이어카드가 일본과 한국에서 디지털 페이 사업을 확장하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CNBC는 전했다.
마커스 브라운 와이어카드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뱅크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고 기술 혁신을 주도할 우리의 파트너”라며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이어카드 주가는 개장 전부터 4.5% 올랐다.
와이어카드는 올초, 싱가포르 사무소의 ‘회계 스캔들’로 홍역을 치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와이어카드가 수익을 부풀리기 위해 계약을 위조했다고 보도했다. 와이어카드는 FT의 보도 내용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