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증시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동물 사료, 닭고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대한제당우는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2만2100원에 마감했다. 대한제당3우B도 상한가인 4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제당은 사료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지바이오(3.21%), 하림(1.26%)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지바이오는 사료 및 첨가제 생산업체이고, 하림은 닭고기 생산·유통 사업과 사료 사업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따라 닭고기 가격이 오를 것이란 관측에 닭고기 관련 기업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위생적인 사료 관리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동물 사료 관련 종목도 함께 올랐다.
외신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중국 내 돼지 100만 마리가 살처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는 돈육 선물가격은 지난달부터 30% 가까이 급등한 상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라 올해 돼지 생산 두수가 중국은 약 20% 줄고 세계적으로는 약 4.1% 감소할 전망”이라며 “돼지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쇠고기와 닭고기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축산물 전반적으로 시세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