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W, 주총 하루 앞으로...경영권 향방은?

입력 2019-04-25 18:41 수정 2019-04-25 21: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류병훈 전 EMW 대표, EMW주식 일부 가압류 처분당해

거래정지 중인 EMW의 정기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주총 결과로 경영진이 결정되는데, 상장 유지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MW는 전ㆍ현직 대표가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번 정기주총에서 최대주주인 류병훈 전 대표와 영업임원 출신인 양일규 현 대표가 각자 경영진 선임을 추진한다.

류 전 대표가 60억 원 규모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이 경영권 분쟁의 발단이 됐다. EMW는 경영진의 횡령발생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고 감사보고서 의견까지 거절당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이 과정에서 류 전 대표는 재판 중인 혐의 외에 또 다른 횡령ㆍ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자 회사 측에서 류 전 대표와 ‘거리두기’에 나섰다.

양 대표는 이 같은 이유로 류 전 대표가 선임한 이사를 경영진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류 전 대표의 경영권이 유지될 경우 거래소의 경영투명성 요구를 지킬 수 없어 상장 유지와 거래재개가 어렵다는 주장이다.

반면 류 전 대표는 양 대표가 부당한 행위를 해 경영을 맡기기에 부적합하다고 주장한다. 현 경영진이 회사의 부동산을 저가에 매각하고 회사 돈으로 의결권 대리 행사를 권유했다는 것이다. 또 양 대표 등이 EMW의 상장폐지를 유도하고 주주제안권도 침해했다며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주총을 앞두고 양측은 한 차례의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 시점에서 승자는 양 대표로 보인다. 류 전 대표가 제기한 양 대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했기 때문이다. 류 전 대표 등의 주장 근거가 충분치 않다고 봤다.

법원은 부동산 저가매각 관련해 “매매계약에서 정한 가격과 외부 감정평가법인의 감정평가금액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 상장폐지를 유도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주된 책임이 현 경영진에 있지 않다고 봤다. 주주제안도 모두 적법하게 받아 들였다고 판단했다.

또 법원은 23일 류병훈 전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EMW주식과 EMW에너지 주식ㆍ토지 등 재산 등에 대해 가압류 처분을 결정했다.

가압류가 결정된 지분을 제외하면 류 전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18.34%에서 13.30%로 쪼그라든다. 다만 이번 가압류 결정은 정기주총 의결권 행사에는 영향이 없다.

양 대표도 표 대결을 위해 우호적인 주주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71,000
    • -1.59%
    • 이더리움
    • 4,630,000
    • -0.84%
    • 비트코인 캐시
    • 734,000
    • +7.47%
    • 리플
    • 2,120
    • +7.23%
    • 솔라나
    • 354,500
    • -1.77%
    • 에이다
    • 1,478
    • +21.95%
    • 이오스
    • 1,063
    • +9.47%
    • 트론
    • 299
    • +7.17%
    • 스텔라루멘
    • 594
    • +47.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550
    • +5.68%
    • 체인링크
    • 23,130
    • +9.62%
    • 샌드박스
    • 545
    • +10.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