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간 무역협상이 빠른 시일 내에 타결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내달 말 방일 이전에 무역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시작하며 무역협상에 대해 "아주 빠르게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내가 방문할 때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5~28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일은 지난 15~16일과 25일 워싱턴에서 두 차례에 걸쳐 무역협상을 진행했지만 큰 접점을 찾지는 못했다. 미국이 일본의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 농산물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한 시정을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이에 대한 즉답을 피한 뒤 미국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백악관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고 내달 1일 나루히토(德仁) 새 일왕 즉위 후 첫 국빈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초대했다.
두 정상은 무역협상과 더불어 북핵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을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관해서도 이야기할 것"이라고 회담 전 시사하면서 이 같은 가능성에 무게를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미군 원로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