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가상통화 규제에 초국가적인 대응 필요"

입력 2019-04-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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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등 가상통화를 규제하기 위해 범국가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에서 열린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 참석해 가상화폐에 세계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SB는 주요 20개국(G20)이 금융분야 규제·감독 관련 국제기준을 마련하는 단체다.

24개국 금융당국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등 10개 국제기구의 최고책임자가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취약성 평가 △금융규제개혁이 중소기업 자금조달에 미친 영향 △가상통화 국제기구별 논의 현황과 규제공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 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취약성과 관련해 "비은행 부문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커지고 있으나 은행 부문에 비해 복원력이 취약하다"며 "한국은 비은행 부문의 잠재 시스템리스크 요인을 행위·기관별로 선별, 분석해 대응하고 있다"말했다.

그는 이어 "가상통화 규제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초국가적 협력"을 강조하고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서 마련한 가상통화 관련 자금세탁방지 국제기준에 맞춰 각 국가가 관련 규제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이번 회의 기간동안 각국 금융당국 담당자들과도 면담을 통해 의견을 나눴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과 만난 자리에선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과 블랙록의 투자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오픈뱅킹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오픈뱅킹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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