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랭킹 1위 국가수반은?...美 트럼프 대통령은 4위

입력 2019-04-28 12:58 수정 2019-04-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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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국가 정상들 연봉, 1인당 GDP의 6~8배 수준

세계 국가수반 가운데 연봉 랭킹 1위는 누구일까. 24/7월스트리트 등의 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가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봉 4위였다.

24/7 월스트리트와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27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중앙정보국(CIA) 월드 팩트북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 수반이 받는 연봉을 미국 달러화(작년 4월 환율 기준)로 환산했다. 그 결과 상위 20인의 연봉이 22만 달러(약 2억6000만 원)에서 161만 달러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1위인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161만 달러를 연봉으로 받는다. 싱가포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18배가 넘는 수준이다. 리셴룽 총리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연봉의 12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연봉 56만8400달러로 리셴룽 총리의 뒤를 이었다.

연봉 랭킹 4위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1인당 GDP의 7배가량인 40만 달러를 받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봉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공약을 지키고 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정상은 48만3000달러를 받는 스위스의 윌리 마우러 대통령이었다.

USA투데이는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13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직원의 1000배를 넘는 연봉을 받는 것처럼 상위 20개 국가 정상 연봉도 국민들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서방 국가 정상들 대부분이 1인당 GDP의 6~8배, 북유럽 정상들은 5배 안팎의 연봉을 받고 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과테말라 정상은 각각 1인당 GDP의 22배, 31배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수반의 연봉이 상위권에 오른 국가는 경제 규모나 국민 생산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대통령 연봉이 33만 달러인 모리타니는 1인당 GDP가 4000달러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절대 군주제 국가나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나라는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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