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씨유)와 롯데칠성음료가 반다이와 합작해 ‘건프라’를 한정 수량으로 단독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건프라는 건담과 프라모델의 합성어로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마니아를 형성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의 캐릭터 조립모형을 일컫는다.
이번에 CU에서 독점 판매하는 ‘핫식스 X 건담 HG 프라모델(2만 원)’은 건담 40주년을 맞아 에너지음료 핫식스와 컬래버한 모델로 건담 프라모델의 종가로 꼽히는 반다이(BANDAI)에서 제작했다.
해당 상품의 기본 모델은 건담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인 퍼스트 건담으로 핫식스 캔을 모티브로 퍼스트 건담 특유의 백색 기체에 파란색과 주황색을 입히고 불사조와 핫식스 로고를 실드(방패)에 디자인해 차별화했다.
퍼스트 건담의 장비인 빔 라이플에도 핫식스의 주황색을 더했으며 빔 샤벨, 하이퍼 바주카까지 갖추고 있다. 등급은 건프라 중 가장 인기가 높은 HG(High Grade)로 기체의 관절 가동이 자유롭게 가능해 다양한 모션을 취할 수 있다.
특히 해당 상품은 반다이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한국 오리지널 한정판으로 건담 프라모델 마니아들에게 큰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CU에 따르면 17일 CU 멤버십 앱 ‘포켓CU’를 통해 진행됐던 사전예약 판매는 불과 3분 만에 매진됐으며 이후 오프라인 판매를 위해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한 예약 발주도 단 하루 만에 마감됐다.
온라인에서는 프라모델 취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CU 핫식스 건담 예약발주 후기’, ‘CU 핫식스 건담 예약 정보 공유’ 등 관련 게시글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핫식스의 연관 검색어로 건담이 등장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건담 40주년을 기념한 롯데칠성음료의 핫식스 한정판 패키지도 CU(씨유)에서 만날 수 있다. CU는 프라모델로 출시되는 퍼스트 건담과 건담 월드 최초의 모빌슈트인 자쿠2가 디자인된 핫식스캔(250ml, 1200원)을 4월 말부터 약 두 달 동안 전국 점포에서 판매한다.
CU는 ‘핫식스 X 건담 HG 프라모델’을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인증샷 이벤트도 펼친다. ‘핫식스 X 건담 HG 프라모델’을 완성한 후 개성 있는 인증샷을 찍어 해시태그와 함께 CU 공식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PG 더블오 건담 세븐소드 G(5명) △MG 유니콘 건담(10명) △RG 사자비(20명) △SD 건담 크로스 실루엣 건담 더블오 다이버 에이스(100명) 및 핫식스 음료쿠폰(500명)을 증정한다.
김일두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MD는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즐거움을 만날 수 있도록 한국 최초로 한정수량 건담 프라모델을 판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존 편의점에서 만날 수 없었던 상품들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재미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갑호 롯데칠성음료 CVS팀 MD는 “제조음료와 프라모델 장난감을 연계하여 제품판매 방식을 다변화하고 소비자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해 롯데칠성음료의 브랜드 이미지를 친숙하게 만드는 전략으로 이번 합작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