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통증, 원인과 출처 가늠하기 어려운 불청객

입력 2019-04-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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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통증과 급성통증은 분류해야 한다. 이는 치료와 관리를 하기 위한 범주를 설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급성 통증은 통증의 원인과 시간이 분명하다. 손상된 부위에 따라 치료가 예상되는 기간 역시 어느 정도 정립되어 있다.

반면 만성 통증은 통증의 원인과 시간이 불분명하고 치료 예상 기간을 가늠하기 어렵다. 발목염좌, 요추 염좌 와 같은 인대나 근육의 손상으로 인한 통증은 정도에 따라 2~4주 등 다친 조직의 회복이 예상되는 시간과 치료 방법 등이 어느 정도 예상되기에 급성 통증으로 분류될 수 있다. 혹은 그 정도 기간에 따라 치료가 되면 급성 통증으로 분류된다. 치료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기간(2~3주에서 3개월)을 넘어 6개월이 걸려도 깔끔히 사라지지 않으면 정확한 원인과 치료 예상 기간 등을 특정하기 어려운 만성 통증으로 분류한다.

만성 통증으로 분류가 되면 그 원인을 찾기 위해 다양한 검사와 치료법들을 동원해야 한다. 이 과정은 소모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치료하는 의료인은 마치 탐정과 같은 심정으로 원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할 수 밖에 없다. 경험과 실력이 있는 의료인이거나 그 원인이 덜 복잡한 것이었다면 그 과정이 단축될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면 통증을 해결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이 지속될 것이다.

통증의 성격을 원인과 출처로 나눌 수 있다. Cause는 통증의 원인, Source는 통증의 출처로 번역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급성 발목 염좌는 통증의 Cause와 Source가 일치한다고 할 수 있고, 만성 통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경우엔 통증의 Cause와 Source가 일치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만성적인 어깨 통증(여기서 source는 어깨)을 가지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깨 주변부들만 치료를 해왔지만 여전히 해결되고 있지 않다면 Cause를 찾아봐야 한다. 원인은 경추일 수도 있고, 흉추일 수도 있고 좀 더 떨어진 발목이나 고관절의 문제일 수도 있다. 따라서 만성적인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원인을 찾는게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차민기 청연한의원 원장은 “통증의 원인이 신체 다른 부위일 수도 있다는 개념은 경험적으로 받아드려지고 있지만, 이는 신체 다른 부위의 관절, 인대, 근육 등의 해부학적 문제뿐만 아니라, Motor Control이라는 신체 움직임 프로그램도 살펴봐야 한다”라며,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하기 위해선 해부학적 문제와 더불어 몸이 움직이는 프로그램 Motor Control을 확인해야 한다. Motor Control은 환자 스스로의 운동으로 개선될 수밖에 없는 문제이므로 적절한 진단 평가 외에 운동 처방도 수행해야 할 것”이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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