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는 창원에너텍 지분 100%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창원에너텍은 사업장 폐기물, 폐기물 고형연료(SRF) 소각을 통해 발생한 열에너지로 스팀을 생산∙판매하는 폐기물 중간처분업체다. 2018년 기준 매출액,상각전 영업이익(EBITDA)는 각각 147억 원, 61억 원이다.
이번 거래는 SK증권 PE가 단독 업무집행사원(GP)로 진행한 첫번째 경영권 인수(Buy-out) 딜이다. 그동안 SK그룹 계열사로서 사모펀드(PEF)를 통한 계열사 추가 편입에 제약이 있어 타 운용사와 공동 GP형태로 PE사업을 영위했으나, 작년 7월 그룹에서 분리된 후 단독 GP가 가능해졌다.
SK증권 PE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SK증권 PE가 단독 GP로 역량을 발휘한 첫 사례이며, 맥쿼리 ∙ SC PE 등 일부 운용사들이 독식하던 폐기물 업체 인수·합병(M&A)에 SK증권의 이름을 올리게 된 의미 있는 딜”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증권 PE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총 17개 펀드를 설립해 약 2조4000억 원을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 투자금회수(Exit)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2016년 블라인드 펀드와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총 600억원을 투자한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상장시 기업가치가 최초 투자시점 대비 약 5배 상승해 내부수익률(IRR) 90%를 달성했다. 이는 2차전지 소재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해 적자 상태의 회사에 투자를 단행, 적극적인 밸류업(Value-up)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도왔다는 업계의 평가다.
2017년 10월에는 타 운용사와 공동투자한 애경산업의 경우 200억 원을 투자해 1년 3개월 만에 IRR 32%를 시현했으며, 2018년 3월 공동투자한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경우 IRR 53%를 달성하는 등 현재 운용중인 국민연금 공동투자 펀드를 활용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