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올해 첫 보험권 부문 검사(테마검사) 대상으로 미래에셋, 신한생명 등 4개사를 확정했다. 부당한 보험금 지급 거절 등을 중심으로 고강도 검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 달 8일부터 3주간 미래에셋, 신한, 흥국, AIA생명 등에 대한 부문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검사에서는 보험사의 부당한 보험금 지급 거절과 삭감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석헌 금감원장은 올해 업무계획 발표에서 "부문검사를 강화할 것"이라며 "부적절한 손해사정 등으로 보험금을 지급 거절ㆍ삭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보업계는 종합검사가 예정된 대형사를 피해 중소형사 위주로 결정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감원은 종합검사 전후 6개월간은 부문검사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는 종합검사, 중소형사는 부문검사로 금융당국이 보험금 미지급 행태에 대해 샅샅이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