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행정안전부 청사를 지을 때 대통령 집무실을 짓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한 진 장관에게 "대통령 집무실을 따로 짓는 것보다 경호나 안전 관리 문제 등이 있어서 그 건물에 같이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지방 분권의 속도가 느리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내년에도 확실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장관께서 챙겨달라"고 덧붙였다.
진 장관은 이 대표의 대통령 세종 집무실 검토 요청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에는 지방 분권의 단계를 올려야 하고 자치 경찰제와 정부 혁신, 그리고 안전 등에 대해서도 함께 대화를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그 부분을 이 대표에게 설명하고 부탁도 드리려고 왔다"고 전했다.
진 장관은 강원 산불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강원도 5개 시·군 간 복구 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일 한번 협의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여러가지 보상 문제도 기존보다는 좀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협의가 잘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항 지진 피해 보상 문제도 국회에서 특별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그 부분도 (포항에) 갔다 온 결과를 말씀 드리고 관련 지원을 부탁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진 장관을 향해 "원래 소신이 분명한 분이니 지방 분권과 정부 혁신을 잘 해낼 것이라 믿는다"며 "19대 국회에서 안전행정위원장도 했기 때문에 안전 행정에 대해 잘 운영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