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쟁력 확보에 있어 적합한 인재 채용은 무엇보다 우선한다. 그럼에도 직원 채용 시 적합하지 못한 인재를 채용하는 이른바 ‘미스매칭’을 겪는 기업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941개사를 대상으로 미스매칭 채용을 경험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10곳 중 7곳(71.2%)이 "있다"고 밝혔다.
30일 설문 결과에 따르면 미스매칭이 일어나는 원인은 ‘채용이 급하게 진행되어서’(62.5%,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적합한 지원자가 없어서’(46.1%), ‘전 직장 등 지원자 배경만 믿고 채용해서’(30.1%), ‘레퍼런스 체크에 소홀해서’(9.1%), ‘구직자들의 회사에 대한 스터디 불충분’(8.7%) 등의 순이었다.
미스매칭으로 인한 손해도 다양했다. 이들 기업들은 미스매칭으로 인해 ‘조기퇴사로 인한 인력 충원 비용 증가’(51.3%, 복수응답), ‘태업 등으로 부서 성과, 분위기에 악영향’(38.7%), ‘부적응으로 커뮤니케이션 상 손실 발생’(32.7%), ‘구성원 간 분란 및 트러블 야기’(32.7%), ‘회사에 대한 불만 표출해 조직 사기 저하’(21.3%) 등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응답했다.
피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미스매칭이 일어나는 인원 1인당 평균 약 2454만 원의 손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원 중 미스매칭된 직원의 비율은 평균 16.9%로 10명 중 2명 꼴이었다.
기업들은 직원 채용 시 미스매칭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까. 신입 채용의 경우 절반 이상(50.4%, 복수응답)이 ‘인성, 조직 적합성 등 집중 평가’를 꼽았다. 다음으로 ‘채용 공고에 직무 기술서를 상세하고 정확히 기재’(35.1%), ‘최대한 시간 여유 갖고 채용’(31.5%), ‘학벌 등 배경 아닌 업무 역량 위주 평가’(26%), ‘연봉, 근무환경 등 기업 정보 최대한 공개’(17.6%), ‘현업부서의 평가 최대한 반영’(12.9%) 등을 들었다.
경력 채용 시에도 1위는 ‘인성, 조직 적합성 등 집중 평가’(46.7%, 복수응답)로 조사됐으며, 이밖에 ‘이전 직장 등 배경 아닌 업무 역량 위주 평가’(37%), ‘채용 공고에 직무 기술서를 상세하고 정확히 기재’(34.2%), ‘최대한 시간 여유 갖고 채용’(26.7%), ‘연봉, 근무환경 등 기업 정보 최대한 공개’(17.6%), ‘철저한 레퍼런스 체크’(14.8%), ‘현업부서의 평가 최대한 반영’(1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