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무급휴직 실시 "최대 3년"

입력 2019-04-30 10:38 수정 2019-04-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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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이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무급 휴직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인사팀은 29일 '무급휴직 실시 안내문'을 전 직원에게 통보했다.

휴직 대상자는 2016년 이후 희망휴직을 실시하지 않은 직원이다. 직종은 영업 및 공항 서비스직, 운항관리직, 항공엑스퍼트직, 국내 정비직 중 사무업무 수행자 등이다.

단, 항공기 운항과 안전 등의 이유로 조종사, 캐빈 승무원, 정비사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접수기간은 다음달 중순까지며, 휴직기간은 최소 15일부터 최대 3년까지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자구노력으로 기재 축소와 비수익 노선 정리, 인력 생산성 제고를 중점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자구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무급휴직을 시행하기로 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인천발 노선 가운데 러시아 하바롭스크, 사할린, 미국 시카고 등 3개 노선에 대해 하반기에 운휴를 시행하기로 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7일 38개 부문·224개 팀으로 운영하던 조직을 38개부문·221개팀으로 축소 개편했다.

먼저 정비본부 산하에 정비품질부문을 신설, 안전관리를 강화했다.사장 직속 안전·보안실 산하의 안전예방팀과 안전심사팀을 안전품질관리팀으로 통합했다.

운항본부 산하 운항표준팀과 운항평가팀은 운항표준평가팀으로, 운항훈련팀과 운항훈련지원팀은 운항훈련팀으로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했다.

기존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있던 구매부문은 경영관리본부로 이관했다. 전략기획본부에는 전략기획부문과 재무부문만 남겨 업무 집중도를 높였다. 경영관리본부는 기존 HR(인사)·대외협력·커뮤니케이션 부문에 구매부문을 함께 관장한다.

아울러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5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매입과 한도대출 8000억원, 보증 한도 3000억원 지원 등 총 1조6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방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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