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종합] 삼성전자 “D램 생산라인 최적화 적극 진행…하반기 재고 안정화”

입력 2019-04-3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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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장 클린룸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클린룸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재고 관리를 위해 D램 생산라인 최적화를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하반기부터 재고 및 가격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0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D램) 수요 감소 대응 안정화를 위해 설비 재배치 등을 통해 라인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라인 최적화는 평상시의 일반적인 과정이나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생산량에도 변화가 에상되나 향후 수요 전망에 맞춰 지속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D램의 2분기 출하량은 모바일뿐만 아니라 서버 출하량 증가로 가이던스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데이터센터의 경우 서버 고객사의 2분기 재고 안정화가 점차 진행되고 있다. 하반기 계절적 수요 진작, 서버 고객사 재고 안정화로 견조한 수준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고객사의 메모리 재고 수준은 2분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연간 D램, 낸드 빗 그로스 수요 전망치가 과거에 제시했던 것보다 낮아진 이유에는 주요 고객사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낮아지는 수준을 2분기 말로 봤기 때문이다. 메모리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고객들이 구매를 늦추는 것 또한 작용했다”고 말했다.

낸드플래시도 하반기에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는 전응용에서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며 “모바일에서는 256GB 이상 스토리지 채용이 확대 증가하고 있으며, HDD에서 SSD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 하반기 업황 및 가격 안정화가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

파운드리 사업은 램프업이 진행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7나노와 6나노의 경우 초기 투자비 부담은 있지만 볼륨 램프업에 따라 감가상각과 이익률 개선 등이 이뤄질 것”이라며 “7나노 이후 6나노와 5나노, 4나노 시리즈로 이어가면서 이익률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익이 확보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AP연합뉴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AP연합뉴스

평택 2기 공장에 대해서는 “평택 1기 공장 잔여 공간에 무엇을 생산할지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평택 2기 공장 가동시점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서버용 D램 불량 문제와 관련해선 “1x나노(10나노 후반) 서버용 D램 불량 문제는 램프업(생산량 증대) 과정에서 발생했다. 현재는 문제를 해결, 정상적으로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IM부문은 갤럭시S10 시리즈가 전작 대비 좋은 반응을 이어가면서 휴대폰 판매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갤럭시S10의 마진은 전작 대비 양호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휴대전화 7800만대, 태블릿 500만대를 판매했다”며 “평균판매가격은 240달러대 후반을 기록했고, 스마트폰 비중은 90%대 초반”이라고 밝혔다.

이어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태블릿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의 반응도 뜨겁다. 삼성전자는 “새로 출시한 갤럭시A시리즈가 경쟁사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가지고 있고, 판매량도 늘고 있다“며 ”실적이 좋아 하반기에 좋은 성적을 나타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와 관련해선 “갤럭시 폴드 출시 시기를 조정한 이유는 일부 고객이 제기했던 디스플레이 손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 완성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것이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는 중국 고객사를 대상으로 판매 확대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물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특정 제품군과 특정 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단기간에 해결하기 쉽지 않다”며 “지문센서, 스피커 내장형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고객사 등을 대상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삼성전자)
(자료제공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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