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도 D램·낸드 가격 큰 폭 하락

입력 2019-04-3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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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장 클린룸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클린룸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전 세계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2분기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가격은 이날 기준 평균 4.00달러로, 한달 전보다 무려 12.3%나 급락했다.

올들어 4개월 연속 두자릿수 하락률을 이어간 것이다. 지난 2016년 9월(3.31달러) 이후 2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 제품 가격은 올해 들어 넉달만에 무려 44.8%나 하락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9월(8.19달러)과 비교하면 절반 가격 이하로 떨어졌다.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USB 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의 범용 제품인 128Gb MLC(멀티플 레벨 셀)도 지난달말(4.11달러)보다 4.0%나 떨어진 3.98달러를 기록하며 4달러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5.78달러까지 치솟았던 이 제품의 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2016년 10월 가격으로 되돌아갔다.

64Gb MLC도 전달보다 2.5% 하락한 2.73달러에 거래됐다. 프리미엄급인 SLC(심플 레벨 셀)는 32Gb 제품 가격이 9.4달러로 한달만에 6.9%나 떨어졌다.

디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에서 "D램 과잉공급 현상이 계속되면서 2분기에도 큰 폭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낸드플래시도 다음달에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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