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재단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2008년 상반기 이사회를 열어, 한국 행정안전부 및 베트남 호치민市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베 청년교류 협력 및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베재단은 한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위한 민간협력 재단이며 골든브릿지 이상준 회장과 계열사 출연금으로 지난해 6월 출범했다.
행안부, 호치민市, 한베재단이 공동으로 총 8만달러의 자금과 관련 인력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베트남 현지 외국기업 취업자 대상 외국어 야학▲ 쓰레기 분리수거▲마약·AIDS 예방 공동 캠페인▲IT 인큐베이션 센터 설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이 진행된다.
특히 IT인큐베이터 사업의 경우 호치민市와 협력하여 베트남내의 IT벤처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국측에서 창업지원과 컨설팅 업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백낙환 한베재단 이사장은 "이번 한-베 청년교류 사업은 일방적 시혜적 지원 형태의 기존 교류 방식을 벗어나 IT 분야 등 한국의 앞선 경험을 베트남에 전수하는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베재단은 이날 이사회에서 안경환 조선대 교수, 이상덕 한국폴리텍1대학 학장을 이사로 선임했다.
안 신임 이사는 한국외대 베트남어과, 국립호치민인문사회과학대 출신으로 베트남정부로부터 친선문화진흥공로 훈장, 평화우호 훈장, 베트남문인협회로부터 문학 공로상 등을 수상한 대표적인 베트남 전문가이다.
이 신임 이사는 이화여대 의류직물학과, 중앙대 정책학과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여성정책비서관을 거쳐 현재 한국폴리텍1대학 학장으로 재임 중이며,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이사, 한국고용정보원 이사, 여성부 자체평가위원,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