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출시 이후 평균 7.40%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출시 3개월 이상인 25개 금융사의 204개 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누적수익률(지난 3월 말 기준)은 전달(7.22%) 대비 0.18%포인트 뛴 7.40%를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를 반영한 이후 지난달 속도 조절국면으로 들어서면서 초고위험 해외투자펀드 MP를 중심으로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ISA는 한 계좌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만능계좌로 2016년 3월 14일 도입됐다.
수익률 집계 대상 중 98%에 해당하는 200개 MP가 지난달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62.7%에 해당하는 128개 MP는 5%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업권별로는 증권사의 누적수익률이 평균 8.56%로 은행(5.53%)보다 높은 수익률을 유지했다.
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의 전체 누적수익률이 평균 13.75%로 판매사 중 제일 높았고, 메리츠종금증권(12.36%), DB금융투자(11.33%), 키움증권(10.20%), 현대차증권(10.01%) 등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 상품 수익률이 평균 12.41%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고위험’(9.67%), ‘중위험’(6.04%) ‘저위험’(4.99%), ‘초저위험’(4.27%) 등의 순으로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MP 중에서는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누적수익률 28.47%로 가장 높았다. 또 현대차증권의 고위험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26.36%)와 우리은행의 초고위험 ‘글로벌우량주 ISA (공격형)’(24.95%) 등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