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전자 H&A 영업익 사상 최대…7000억 돌파

입력 2019-04-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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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Q 영업이익 9006억원…매출액 14조9151억원

▲LG전자는 이달 15일부터 내달 3일까지 '트롬 건조기 후기 백일장'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이달 15일부터 내달 3일까지 '트롬 건조기 후기 백일장'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의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 1분기 전체적인 실적이 하락한 가운데에 H&A본부는 전체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실적 버팀목 역할을 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9151억 원, 영업이익 9006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 18.7% 감소했다.

H&A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4659억 원, 영업이익 7276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국내시장에서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과 같은 신가전의 판매가 늘었고 유럽, 아시아 지역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증가했다. 개별 사업본부 영업이익이 분기 7000억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도 생활가전 분기 사상 최대인 13.3%다. H&A사업본부가 LG전자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80.8%에 달한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237억 원, 영업이익 3465억 원을 냈다. 매출액은 스포츠 이벤트 효과를 누렸던 전년도에 대비 2.9% 줄었다.

영업이익은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환율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8.6%를 기록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5104억 원, 영업손실 203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인해 전분기 대비 줄었다. 스마트폰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이 이어졌지만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손실규모는 전분기 대비 36.1% 줄었다.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은 지속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는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제품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다. LG전자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통해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470억 원, 영업손실 15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고 ZKW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0.4%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자원 투입이 있었지만, 매출 확대, ZKW 실적 반영 등으로 영업적자는 전년동기 대비 줄었다.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6256억 원, 영업이익 555억 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는 판매가 늘었으나,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줄었다. 영업이익은 미국의 세이프가드, 주요 시장의 판매 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자료제공 LG전자)
(자료제공 LG전자)

2분기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건조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무선청소기 등 신가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시장은 환율 및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시장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H&A사업본부는 국내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매출 확대, 원가구조 개선 등을 통해 전년 동기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전체 TV 시장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나,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나노셀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북미와 한국을 중심으로 5G 시장이 열리고 신모델의 출시가 이어지겠지만 수요 정체가 이어지면서 프리미엄 시장의 경쟁 심화는 지속될 전망이다. MC사업본부는 2분기에 5G 스마트폰 ‘LG V50 ThinQ’를 출시해 매출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에 기반한 원가 효율화를 통해 손익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LG전자는 경기도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 ‘LG 하이퐁 캠퍼스’로 재배치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하이퐁 공장은 프리미엄 제품을 포함하는 풀라인업 생산체계를 갖추게 되며 올 하반기에 연간 생산능력은 1100만대로 늘어난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북미와 중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수요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의 저유가 기조, 주요 완성차 업체의 신차 출시 등이 시장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VS사업본부는 대외 환경변화에 예의주시하며 안정적인 제품 공급에 집중하고 효율적인 자원관리와 원가절감을 통해 선제적으로 수익성을 관리할 계획이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태양광 모듈 역시 주요 국가들이 태양광 발전을 늘리고 있어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BS사업본부는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전략 시장에서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24인치 컬럼형 와인셀러(모델명; CW24L, CW24R)를 출시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24인치 컬럼형 와인셀러(모델명; CW24L, CW24R)를 출시했다.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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