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 비율 첫 2% 돌파…학령인구는 향후 10년간 180만명↓

입력 2019-05-01 12:00 수정 2019-05-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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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 청소년 통계'… 학령인구 10년 뒤 180만명 줄 듯

지난해 청소년 인구 중 다문화 학생 비중이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다문화 학생은 증가한 데 반해 전체 청소년인구는 감소해서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 청소년 통계’를 보면, 올해 청소년 인구(9~24세)는 875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7.0%를 차지했다. 청소년 인구는 1982년 1429만9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다. 2060년에는 청소년 인구 비율이 10.4%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6~21세 학령인구도 올해 804만7000명에서 10년 뒤 624만9000명까지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다문화 학생은 증가 추세다. 지난해 12만2000명으로 전년(10만9000명)보다 11.7% 늘었다. 다문화 학생 비중은 2.2%로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건강 측면에선 청소년의 활동은 늘었으나 적정 수면 유지율은 하락했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의 비만군 비율은 25.0%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P) 상승했다. 그나마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청소년 비율이 2년 전보다 0.6%P 올랐지만, 아침식사를 하는 청소년과 적정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청소년 비율은 각각 4.6%P, 0.4%P 하락했다. 또 13~24세 청소년의 45.0%가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지난해 ‘전반적인 학교생활’ 만족도는 58.0%로 2년 전보다 4.7%P 상승했다. 대학진학률은 69.7%로 전년(68.9%)보다 0.8%P 상승했으며,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과 참여시간은 각각 72.8%, 6.2시간으로 전년(71.2%, 6.1시간)보다 각각 1.7%P, 0.1시간 늘었다.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으려는 목적으로는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52.9%)’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청소년의 인터넷 이용시간(주평균)은 전년보다 10대는 54분, 20대는 36분 증가했다. 지난해 10대 청소년은 일주일에 평균 17시간48분(일평균 2시간32분), 20대는 24시간12분(일평균 3시간27분)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시간은 최근 6년간 증가세다. 10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비율은 29.3%로 2015년(31.6%) 이후 감소 추세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42.7%)은 전년보다 0.6%P 상승했고, 실업률(9.5%)은 0.3%P 하락했다. 다만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청소년(중고등학생) 비율은 9.0%로 2년 전(11.3%)보다 줄었다.

청소년 흡연율과 음주율은 2년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중고등학생의 흡연율은 6.7%, 음주율은 16.9%로 전년보다 각각 0.3%P, 0.8%P 올랐다. 그나마 2017년 안전사고로 사망한 청소년은 458명으로 전년보다 68명(12.9%) 줄었으며 사망률도 4.9명(인구 10만 명당)으로 감소세다. 사망원인 중에선 ‘고의적 자해(자살)’이 여전히 1위를 차지했으나, 사망률은 소폭(0.1명) 줄었다.

한편 지난해 청소년의 96.2%는 ‘남성과 여성은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3~24세 청소년의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5.38점, 사회적 이슈나 쟁점, 정치 문제에 대한 관심 수준은 평균 4.93점이었다. 우리 사회의 공정성, 인권존중, 다양성 인정에 대해선 각각 46.3%, 59.6%, 61.2%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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