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내수판매가 점진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며 2개월 연속 증가세다.
한국지엠은 4월 한 달 내수 판매 6433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9.6%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전년 동월대비 감소세를 보였던 내수판매는 3월부터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볼트 EV 등 쉐보레의 주력 제품 라인업이 고루 선전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스파크와 말리부는 2838대, 1151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8.5%, 99.8%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쉐보레는 지난달 말 선수금 없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시행, 스파크와 말리부 디젤 모델에 한정해 각각 최대 36개월, 최대 48개월 전액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트랙스는 총 1057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20.7%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쉐보레 볼트 EV는 총 452대가 판매돼 변함없는 시장 반응을 이어갔다. 볼트 EV는 전시장을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대구, 제주, 대전, 광주, 경북 등 전국 150개 대리점으로 확대하는 한편, 올해 상반기까지 전기차 전문 정비 기술력과 장비를 갖춘 전용 서비스센터를 전국 100여개로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시저 톨레도 부사장은 “쉐보레의 최근 내수 상승세의 근간은 뛰어난 상품력”이라며, “본격적인 나들이철을 맞아 선수금 없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확대 등 고객 최우선 정책에 기반한 풍성한 혜택을 마련한 만큼, 더 많은 고객들이 쉐보레 제품을 부담없이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4월 한달 간 전년 보다는 1.2% 감소한 3만2809대를 수출했다. 내수와 수출을 합쳐 총 3만9242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