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노인만의 질환일까?

입력 2019-05-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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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관절염 관련 진료를 받은 환자 중 60대가 120만 명(약 26.6%)으로 가장 높은 분포도를 보였다. 이 현상은 노령화 가속에 따라 관절염이 중장년층을 위협하는 현대의 질병으로 더욱더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따라서 중장년층은 평소 무릎 건강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이상이 나타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조다.

그러나 근래 들어 관절염이 중장년층 대표 질환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20대 관절염 환자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나이별 골관절염, 즉 퇴행성 관절염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20대 환자는 2013년보다 14.8% 증가했으며, 4년 사이 증가율이 80대, 60대를 이어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이 통계치는 젊은 층도 무릎 건강에 소홀하면 안 된다고 말해주고 있다.

평소에 ▲장기간의 무리한 육체노동을 삼간다 ▲수영 등 관절염 개선에 좋은 운동을 한다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한다 ▲지나친 음주 및 흡연을 삼간다 ▲체중을 조절한다 등을 지켜주면,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

보통 관절염의 원인은 노화 외에도 잘못된 생활 습관, 무리한 등산, 과도한 운동, 비만 등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있느넫, 관절염의 대표적 증상은 허리 통증과 무릎 통증이며, 통증은 열감과 붓기를 동반한다.

이러한 관절염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연골주사 등이 그것인데, 특히 인대강화주사라고도 하는 프롤로주사의 경우 통증이 있는 부위 관절의 인대를 강화하는 시술법으로, 증식제를 주입함으로써 인대가 재생, 증식되며 튼튼해지고 통증을 개선해준다. 또 근본적인 통증 원인을 해소하여 치료 부위를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도수치료와 함께 치료 시 근본적 통증 개선을 유도하며 고령 환자도 무리 없이 치료할 수 있다.

비수술 치료로는 개선이 어려운 악화된 질환의 경우, 인공 관절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인공 관절 수술은 무릎, 고관절(엉치), 어깨, 발목 등에 적용할 수 있는데 수술 후 감염, 골절, 신경과 혈관 손상, 불안정성, 부분 강직, 혈전증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해 김철호 인천 청라국제병원 원장은 “관절염 치료 시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으로 하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있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고, 야간에 통증이 있는 경우, 무릎 운동의 저항이 심한 경우, 약물치료와 주사치료의 효과가 없는 경우, 무릎이 안으로 휘어진 경우에는 인공 관절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며 “충분한 휴식에도 무릎 등 관절 부위에 통증이 계속된다면 정확한 진단 후 초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수월한 관절염 치료의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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