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공사는 2일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동측 일원 부지에 태양광발전 선도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100MW급 태양광발전시설을 조성할 사업자 공모를 공고했다.
공사는 오는 6월 20일에 사업제안서 접수를 시작으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사가 주도하는 이번 태양광발전 선도사업은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전라북도의 주민과 지역기업 등이 사업에 참여하고 발전소 운영수익을 공유해 지역에 돌아가는 혜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자와 지역기업 등이 참여하는 별도 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약 15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0%는 지역주민이 SPC가 발행한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조달한다. 주민의 참여자격은 공고일로부터 과거 1년 이상 전북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만 20세 이상의 주민이다.
주민의 채권 투자기간은 15년 만기이고 확정 수익률은 연 7%(세전 기준)로 계획 중이며, 상환 방식과 중도 환매 등의 세부 운영방침은 추후 금융기관과 협의해 수립할 계획이다. 공사는 더 많은 주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도록 1인당 투자한도를 500만에서 2000만 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번 태양광발전 선도사업은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조성하는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앞으로 3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및 태양광 연구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사는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관련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얻는 공사 수익금의 대부분은 수변도시 조성 등 내부개발 사업에 재투자하는 중요한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새만금 개발이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약 2600명에 달하는 직·간접적 고용으로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할 예정이다.
강팔문 사장은 “이번 태양광발전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새만금 개발 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며 “공사는 지역과 상생하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해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서고, 새만금 개발속도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