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는 블루보틀이 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1호점을 오픈한 가운데 새벽부터 대기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미국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브랜드 블루보틀은 이날 오전 8시 첫 오픈을 통해 한국 고객들을 맞이했다.
특히 이날 오픈 전부터 소식을 듣고 몰려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오픈 1시간 30분 전인 이날 오전 6시 30분께 20여 명이 줄을 서더니, 오전 7시가 되자 50명으로 늘었다. 급기야 오픈 시간인 오전 8시에는 이미 2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블루보틀은 여타 브랜드 커피 전문점과 달리 '느림의 미학'을 추구한다. 손님이 주문을 하면 커피콩을 저울에 달고 갈아서 핸드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내리다보니 한 잔을 만드는 데 평균 15분가량이 소요된다.
제조하는 속도는 느리지만 그 시간을 기다릴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커피맛을 자랑한다는 것이 블루보틀에 대한 해외에서의 평가다.
국내에선 '빨리 빨리'를 선호하는 한국인들 정서에 맞춰 개점을 앞두고 한국인 바리스타 20명을 새로 뽑았다.
한편, 이날 블루보틀 한국 1호점의 첫 손님은 이날 0시 25분부터 무려 7시간 30분 넘게 오픈을 기다린 이난희(23) 씨와 전경은(24) 씨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