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런던시장 만나 ‘대기질 개선’ 등 논의

입력 2019-05-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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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중동·유럽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디크 칸 영국 런던 시장과 미세먼지 등 대기질 문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원순 시장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시청에서 칸 시장을 만나 대기질 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협력관계를 이어가자고 약속했다.

두 시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양 도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한 ‘자동차 친환경등급제’ 관련 진행상황을 공유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친환경등급제를 도입하고 올 2월부터 '미세먼지특별법'을 비롯한 8개 법안의 국회 통과를 견인했다. 현재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5등급 차량의 운행제한을 실시하고, 서울 도심 내 '녹색교통지역'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상시 운행 제한 시범사업 시행을 앞두고 있다.

런던시의 경우 도심의 고질적인 대기질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 주요도시 중 가장 먼저 차량운행제한 제도인 ‘초저배출구역(ULEZ)’을 시행 중이다. 기존 런던 중심가 ‘노후경유차 운행제한구역(LEZ)’에 배기가스 배출량이 많은 노후차량이 진입하면 기존 혼잡통행료에 추가 부과금을 내는 제도다.

아울러 박원순 시장과 사디크 칸 시장은 경제 분야 협력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에 앞서 영국 외무성의 마크 필드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 외무상과 만나 서울과 런던의 글로벌 협력, 특히 핀 테크(금융)와 기후변화 대응, 대기질 문제에서 교류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또 영국 현지 기업‧금융인들과 만찬하며 서울의 투자 매력을 소개하고 혁신성장에 대한 조언도 들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과 런던은 세계 대도시로서 금융・경제, 투자유치, 미세먼지 저감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적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이번 런던 방문을 통해 대도시가 겪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정책적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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