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마이크로닷 부모 기소

입력 2019-05-0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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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검 제천지청은 지인들로부터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 가수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 모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3일 밝혔다.

그의 부인인 김 모 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신 씨 부부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8년 간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 총 4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1998년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기 피해액을 3억2000만 원으로 추산했으나,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피해액이 4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는 지난해 11월 불거진 '빚투'의 시발점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관련 증거들이 언론을 통해 잇따라 공개되면서 역풍을 맞았다. 이 후 마이크로닷은 사과하고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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