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소폭 상승했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7.16포인트(0.75%) 상승한 2만6504.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12포인트(0.96%) 오른 2945.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7.22포인트(1.58%) 급등한 8164.00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이번 주 0.14% 하락, S&P500 지수는 0.2% 상승, 나스닥은 0.22%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4월 고용 등 미국 경제지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주시했다.
노동부는 4월 신규고용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19만 명보다 많은 26만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4월 실업률은 3.6%로 지난 1969년 12월 이후 약 50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장 예상치 3.8%보다 낮다.
게다가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올라 월가의 예상 3.3% 증가에 소폭 못 미쳐 임금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불거지지 않았다. 고용시장이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물가 급등 위험도 크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한층 개선됐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임의 소비재가 1.4%, 커뮤니케이션이 1.16% 각각 올랐다. 산업주는 1.24% 상승했다. 에너지도 0.84%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