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 부진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환보유액 및 국제수지 등 굵직한 경제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는 10일 월간 재정 동향 5월호를 발간하면서 올해 3월까지 국세 수입을 발표한다. 올해 1~2월 국세수입은 29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0억 원 감소해 지난 4년간 계속된 세수 호조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아세안(ASEAN)+3 재무장관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2∼3년간 초과 세수가 있어서 그런지 올해는 여러 여건을 보면 전망 전후 수준에서 왔다 갔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은행은 8일 3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다. 수출이 감소 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경상수지에 대한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가격 하락과 대중국 및 동남아 수출부진으로 3월 수출은 전달 대비 8.2% 줄었고 4월도 2.0% 감소해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 한국은행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 4월 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경기 및 금리에 대한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같은날 4월 말 외환보유액도 발표된다.
한편 정부는 7일부터 지난해 11월 6일부터 시행해온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15%에서 7%로 축소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이를 앞두고 6일 후속 조치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