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사체’ 목소리 낸 국회...“평화적 해법 찾아야 vs 철통 안보 태세”

입력 2019-05-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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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의원 (연합뉴스)
▲홍익표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여야 5당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4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3월 17일에도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을 고려할 때 통상의 군사훈련 수준의 발사실험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최근 북미ㆍ남북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이런 군사 조치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유감스럽다"고 논평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남북은 물론 관련국 간의 대결과 긴장을 높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북한은 불필요하게 긴장을 높이거나 상대를 자극하기보다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잠시 중단된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이상 시간을 늦추지 말고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미래를 남북이 함께 열어나갈 수 있도록 북한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남북 대화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 들어 남북관계는 말의 성찬과 쇼잉만 넘쳐났는데 북한에 끌려다니면서도 ‘평화가 경제’라는 공허한 외침만 했다”며 “‘오지랖 넓은 중재자’라는 조롱을 받으면서도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는 제대로 응수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또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북한의 태도 변화에만 의존하는 우리의 대북정책이 얼마나 덧없는 허상인지를 보여줬다”며 “정부는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사전에 통보했는지, 또 발사 징후를 사전에 인지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또한 북한은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이 과거로 돌아가는 신호탄이 아니기를 바라며, 북한은 한반도 시계를 1년 6개월 전으로 되돌려서는 안 된다”며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비핵화 대화와 협상 정국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자칫 협상력을 키운다며 판을 완전히 깨는 결과를 초래할까 우려스럽기만 하다”며 “우리 정부의 기민한 대응과 철통같은 안보 태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북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한반도 정세 해결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며 “지금은 남북미가 천천히, 그러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비핵화와 제재 완화라는 고차방정식을 푸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를 역주행하는 과거 회귀적인 방식이 아니길 바란다“며 ”단거리 발사체는 교착 상태인 비핵화 협상의 해결 방식이 아니며 돌파구는 대화와 협상“이라고 전했다.

또 ”북한은 지금이라도 4차 남북 정상회담 제안을 수용해 교착 상태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미국 또한 제재와 압박 일변도의 태도를 거두고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대화와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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