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과 남양주 왕숙에 지하철 수준의 버스체계 도입

입력 2019-05-06 11:00 수정 2019-05-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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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 우선신호체계 등 정시성 확보

▲BRT 개념도(출처=국토교통부)
▲BRT 개념도(출처=국토교통부)
지하철처럼 정시성이 강화된 수퍼 간선급행버스체계(Super-BRT)가 연내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S-BRT란 전용차량, 전용차로, 우선신호체계 등 지하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BRT를 말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저비용·고효율 교통수단인 BRT(BRTㆍBus Rapid Transit)) 고급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저비용‧고효율의 대중교통 수단인 BRT의 적극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BRT는 경전철과 비교시 수송용량은 85% 수준이나 사업비는 6.5%에 불과하다. 평균건설비가 BRT는 30억 원/㎞, 경전철 460억 원/㎞, 지하철 1000억 원/㎞ 수준이다.

그간 서울, 부산, 경기 등 여러 지자체에서 BRT를 도입·운영 중이나 대부분 중앙버스전용차로로 구축·운영됨에 따라 도입 당시 기대했던 속도나 정시성 등 제 기능을 발휘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대광위는 지자체, BRT 운영기관, 경찰, 연구기관 등으로 BRT 운영체계 개선 및 Super-BRT 표준 지침(이하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전담조직(TF)을 지난달 17일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TF는 우선 S-BRT 수준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도입·운영 중인 세종 BRT와 청라-강서 BRT를 대상으로 운영체계상의 문제점, 서비스 수준 등을 집중 점검해 개선할 계획이다

세종BRT의 경우 전용도로 설치 등 도로여건은 우수하나 우선신호체계가 없고 청라-강서BRT는 독립된 차선을 운영중이나 잦은 교차로와 우선신호체계 아직 미비하다.

이를 위해 우선신호체계, 정류장, 전용차량, 환승시설 등 주요 구성요소에 대한 설치기준의 적정성, 이용자 편의 등의 관점에서 실태를 면밀히 조사·분석해 장·단기 개선과제를 발굴,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BRT 점검결과 도출된 개선사항 등을 토대로 지하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S-BRT 표준 가이드라인을 연내 마련하고 시범사업 2개를 선정,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제3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에 따른 신규 택지지구에도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남양주 왕숙지구 10km,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지구 8km가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박진홍 대광위 간선급행 버스체계과장은 “S-BRT 표준 가이드라인을 새로 조성되는 택지지구에 적극 도입하고 기존 도시에도 S-BRT기준에 최대한 부합되는 BRT를 도입해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BRT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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