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올해 전통시장·상점가 286곳에 2130억원 지원

입력 2019-05-06 13:29 수정 2019-05-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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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통시장과 상점가 286곳을 선정해 총 2130억원을 투입한다. 온라인 쇼핑과 대형 유통점과의 경쟁에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을 지원해 바닥경기를 살린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 상점가 지원 사업 대상 선정을 위한 심의조정위원회를 열고 지원안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자금투입 방안은 전통시장 상점가의 활력 회복·자생력 강화를 위한 조치라는게 중기부 측 설명이다. 조정위원회에서는 신규 지원 대상으로 전통시장·상점가 286곳을 선정했다.

이번 지원안의 특징은 개별시장과 상점가를 각각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시장이 포함돼 있는 상권 전체를 활성화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상인지원과 더불어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편히 방문할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사업이 시행된다. 주요 지원사업으로는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특성화시장·복합청년몰 등 청년상인 지원 △주차환경 개선·노후전선정비·화재알림시설 마련 등이 포함됐다.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낙후된 구도심 상권을 활성화 하는 것이 목표다. 상권 특색을 반영해 쇼핑, 지역문화 및 힐링 커뮤니티는 물론 청년창업 기능까지 결합된 복합상권을 조성한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해당 상권을 지역을 대표하는 이른바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진주 중앙시장, 광주 양동시장, 경기 구리시장, 천안 역전시장 등이 해당 계획에 따른 지원대상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다른 부처 사업과 연계해 전통시장의 상권 회복을 도모하고 자생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성화 시장사업은 상인들이 주도하는 하향식 프로젝트로 바뀐다. 그간 지원 받지 못한 시장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충남 서천특화시장(지역선도시장) 인천 모래내시장(문화관광형시장) 강원 주문진건어물시장(특성화 첫걸음 기반조성) 충북 매포전통시장(특성화 첫걸음 컨설팅) 등 84곳이 지원 대상이다.

청년몰 조성과 활성화·확장으로는 부산 남문시장 등 8곳이, 청년몰 대학협력으로는 부산 국제시장 등 13곳이 뽑혔다.주차환경 개선 지원 대상은 서울 남성사계시장 등 99곳이 선정됐고, 화재 안전보강을 위한 노후전선 정비는 경기 신장시장 등 29곳, 화재알림시설 설치는 충북 괴산전통시장 등 41곳이 대상에 포함됐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이번 전통시장 지원사업으로 지역주민에 편리하고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 유입을 통해 매출과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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