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인 57.3%가 검경 수사권 조정에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0.9%는 부정적으로 조사됐다.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에게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찬성' 응답이 57.3%로 과반을 차지했다.
반면 '경찰 권한이 비대해질 수 있으므로'라며 조정안에 반대하는 국민은 30.9%로 나타났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1.8%다.
세부적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에 찬성하는 여론은 정의당 지지층(찬성 88.1%)과 더불어민주당(81.6%), 진보층(77.2%), 광주·전라(76.3%) 등에서 높았다. 자유한국당 지지층(반대 62.1%)과 보수층(53.3%)에서는 반대 여론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리얼미터가 지난해 4월 4일, 올해 3월 15일 같은 주제로 조사했을 때는 각각 찬성 57.9%·반대 26.2%, 찬성 52.0%·반대 28.1%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10%), 무선(70%), 유선(20%), 자동 응답 혼용 방식 및 무선 전화(80%)와 유선 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 보정은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5.6%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