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거래절벽 여전…아파트 ‘꽁꽁’ 빌라 ‘선방’

입력 2019-05-06 14:57 수정 2019-05-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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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로 서울 아파트의 거래절벽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빌라(다세대·연립)의 거래량은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신고일 기준(거래일로부터 60일 이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4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6199건)보다 61.28% 줄었다.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2월 1574건으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1월(1163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일부 지역서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3월 1780건, 4월 2400건으로 거래량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6년(8458건), 2017년(7735건), 2018년(6199건) 등 과거 3년의 동월 거래량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거래 현황이다.

반면 다세대·연립은 거래량에서 비교적 선방했다. 4월 거래량이 3290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월(4068건)보다 19.13% 감소한 데 그친 것이다. 이는 2016년(5302건), 2017년(4994건) 등 과거와 비교해도 아파트에 비해 거래 감소폭이 적었다. 다세대·연립 거래량은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째 아파트 거래량을 앞서고 있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92건으로 다세대·연립(5422건)의 2배 가까이 많았다.

투자 수요를 겨냥한 정부 규제가 아파트 거래에 더 큰 부담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많이 오르고 비싼 주택에 양도세·보유세 등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하고 가격 변동폭이 작은 빌라에는 영향이 적었던 셈이다.

실제로 중간가격을 뜻하는 중위매매가격에서 서울 아파트는 4월 기준 7억7705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6억5877만 원)보다 1억2000만 원가량 올랐다. 다세대·연립의 경우 중위매매가격은 지난해 동월 대비 500만 원 상승한 2억2953만 원으로 나타났다.

강서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아파트가 워낙 비싸니까 젊은 층이 직장에서 가깝고 저렴한 빌라를 자주 찾는다”며 “아파트에 비해 전세가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임대수익 목적으로 빌라를 찾는 문의도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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