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들의 경영지표가 개선돼 사상 최고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 이익규모를 넘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과 장기보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요 손보사들의 이익규모도 개선 추세에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59.9% 늘어난 5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자동차, 장기, 일반보험 등 3개 종목 모두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보험영업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7.7% 늘어난 799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해상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2% 확대됐다. 전체 손해율이 5.1%포인트 감소했고 매출은 4436억원으로 12% 증가했다.
동부화재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10% 늘어난 319억원의 순이익과 38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부는 올해 2678억원의 순이익과 5조27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제일화재 역시 매출이 10.1% 늘어난 956억원을 기록하며 순이익을 58억원으로 늘었으며 한화손보도 4월 23억원에 이어 5월에도 62억원의 순이익을 실현, 그동안의 누적 결손금을 해소하고 41억원의 이익잉여금을 쌓았다.
금융계 관계자는 "고유가 등으로 차량 운전이 줄어 들고 업계의 손해율 줄이기 노력과 자배법 개정등으로 손해율은 70%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보험 성장율은 여전히 두자리수 이상을 기록할 것이며 자산운용 수익율도 안정적이어서 손보사들의 경영지표는 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