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숙맥불변(菽麥不辨)/탕진잼

입력 2019-05-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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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로버트 브라우닝 명언

“무지는 순진이 아니라 죄악이다.”

영국 빅토리아조를 대표하는 시인. 상대방을 의식하면서 독백하는 형식인 ‘리포 리피 신부’, ‘안드레아 델 사르토’, 2만 행이 넘는 대작 ‘반지와 책’을 남겼다. 그의 시는 인간의 강렬한 정열을 힘차게, 그리고 극적으로 노래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그의 시는 깊이 생각해야 하고 또 어려웠기 때문에 그가 죽은 후에야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12~1889.

☆ 고사성어 / 숙맥불변(菽麥不辨)

한눈에 봐도 전혀 다른 콩과 보리를 구분 못할 정도로 어리석다는 뜻. 진(晉)나라의 도공(悼公)이 형을 제치고 열네 살에 왕위에 올랐다. 형이 우둔하여 콩과 보리를 구분하지 못해 왕으로 세울 수 없다면서 사람들이 숙맥이라고 칭했다. 세상물정 모른다는 ‘숙맥’이란 말도 여기서 유래했다. 출전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 시사상식 / 탕진잼

흥청망청 다 써서 없앤다는 뜻의 ‘탕진’과 재미를 뜻하는 ‘잼’을 합친 신조어. 경제 불황과 취업난으로 수입이 적은 젊은 세대가 푼돈으로 사용 가능한 돈을 모두 쓰는 것을 말하며, 스트레스 해소 방식으로 여겨진다. 품목은 주로 볼펜 같은 문구류, 생활용품, 저가 화장품, 헤드셋, 인형 등 작고 저렴한 물건이나 캐릭터 숍, 뷰티 드럭 스토어, 천원 숍 등이 인기다.

☆ 우리말 유래 / 비지땀

힘든 일을 할 때 쏟아지는 땀. 비지를 만들기 위해 콩을 갈아 헝겊에 싸서 짤 때 나오는 콩물처럼 많이 흘리는 땀이라는 뜻으로 만든 말이다.

☆ 유머 / 바라던 인생

아들이 “아버지, 이제 저도 제 인생 찾아 떠납니다”라며 하직 인사를 하자 아버지가 “어떤 인생이냐?”고 물었다.

“돈 많이 벌어 여행도 다니고 예쁜 여자 만나 즐겁게 사는 겁니다. 막지 마세요.”

말을 마친 아들이 일어서자 아버지가 따라 일어서며 한 말. “앞장서라, 같이 가자!”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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