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語 달쏭思] 방사포(放射砲)와 전술유도무기(戰術誘導武器)

입력 2019-05-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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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전북대 중문과 교수

5월 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쏜 발사체가 방사포와 신형 전술유도무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포는 放射砲라고 쓰며 각 글자는 ‘놓을 방’, ‘쏠 사’, ‘쇠뇌 포’라고 훈독하는데, ‘放’은 ‘넓히다’는 의미로도 쓰이는 글자이므로 放射는 “중앙의 한 점으로부터 바퀴살 모양으로 넓게 내뻗치다”라는 뜻이다. 방사포는 “여러 발의 포탄을 상자형의 발사대에 넣어 동시에 발사할 수 있도록 한 포”인 것이다. ‘다연장(多連裝:많이 잇달아 장착한)로켓포(multiple rocket launcher)’라고도 한다.

전술유도무기란 ‘전술무기’와 ‘유도무기’가 합쳐진 말이다. 유도무기란 유도장치를 통해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유도되는 무기이다. 미사일(missile)이 대표적인 유도무기인데 미사일은 대포에서 발사되는 포탄처럼 겨냥해서 쏘는 것이 아니라, 미사일 자체의 체계 안에 사람의 감각, 신경, 두뇌에 해당하는 장치가 있음으로써 발사된 후에도 지령에 유도(誘導)되어 속도와 방향을 수정해 가며 마침내 목표에 도달하여 명중시키는 포탄을 말한다. 한자로 번역하여 ‘유도탄’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무기는 통상 전략무기와 전술무기로 나뉜다고 한다. 전략무기는 전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군사기지나 산업시설 등 중요 목표를 선제공격하는 데에 사용하는 무기로서 ‘대륙간탄도(彈道:포탄이 따라가는 길)미사일 즉, ICBM(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원자력 잠수함, 전략 폭격기 등을 이른다. 전술무기는 상대와 마주하여 싸우면서 사용하는 지대지(地對地:지상에서 지상으로 쏨), 지대공(地對空:지상에서 하늘로 쏨), 지대함(地對艦:지상에서 배를 향해 쏨) 미사일 등을 이른다. 전략무기가 전술무기보다 상위의 개념인 것이다.

북한이 어쩌자고 또 그런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 북핵문제가 빨리 해결되어 이 땅에 평화와 번영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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