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발효 3주년 맞이하는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우리나라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등에서, 콜롬비아는 석유, 커피 등에서 최대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에 따르면 2016년 7월 15일 한·콜롬비아 FTA가 발효된 이후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및 상생협력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교역 부문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대(對) 콜롬비아 수출액은 10억1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4.3% 증가했다. 대 콜롬비아 수입액은 8억3000만 달러로 28.1% 늘었다.
품목으로는 우리니라가 자동차 및 부품, 전자제품 등 기술·자본집약적 상품 위주로, 콜롬비아는 석유, 커피, 광물 등 1차 상품 위주로 수출 수혜를 입었다.
코트라 관계자는 "콜롬비아가 아시아 국가와 체결한 최초이자 유일한 FTA인 한-콜롬비아 FTA는 양국 간 상호보완적인 교역구조를 형성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양국 경제협력에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콜롬비아 공식 방문을 연계해 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기업 22개사와 콜롬비아 기업 85개사가 참가해 107건의 1대 1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국내 설탕 제조기업 아우노가 콜롬비아 현지기업과 사탕수수 정제기술을 수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5000만 달러 규모)를 체결해 관심을 모았다.
코트라는 또 양국의 경제협력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콜롬비아 수출관광해외투자진흥청과 MOU을 체결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무역·투자확대를 위한 정보교류 및 협력사업 추진 △한·콜롬비아 FTA 활용을 통한 상호 협력분야 확대 △혁신 신산업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