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전수상, 한국해외자원 확보 지원한다

입력 2008-07-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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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왼쪽부터 CMKCG 스티브양 부사장, CMKCG 정동완회장,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전수상, 대아티아이 최진우 사장.

해외건설 및 자원개발 전문기업인 CMKCG는 마하티르 모하메드(Mahathir Mohamed) 말레이시아 전수상를 회사 경영고문으로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CMKCG는 한국의 EMKC와 말레이시아의 MKRCi가 공동 설립한 계열사이다.

콩고공화국의 철도건설 및 자원개발사업을 비롯해 다수의 해외프로젝트를 수행중에 있는 CMKCG는 지난 6월 4일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마하티르 전수상에게 CMKCG의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고문영입을 제안한 바, 마하티르 전수상은 CMKCG의 사업계획 등에 대한 검토 끝에 고문제안을 수용을 결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마하티르 전수상은 CMKCG의 해외건설 및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포함한 해외 영업 추진 전반에 걸쳐 경영자문을 제공하고, 특히 대규모 건설수주와 자원개발권 확보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단순 자문이 아닌 실무형 고문역할로 이를 위해 오는 10월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CMKCG는 이슬람경제권의 글로벌리더로 활발히 활동중인 마하티르 전수상의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EMKC가 현재 추진중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알림섬 등 중동 지역의 신도시 건설, 아프리카 국가의 철도건설 및 자원개발, 말레이시아의 MKRC사와 함께 추진중인 말레이시아 철도건설 등 각종 해외 프로젝트에 있어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마하티르 전수상의 수행비서인 마즈리 빈 마즈랜(MAZLI B. MAZLAN)씨는 “일본과 동남아의 정부 및 대기업들이 마하티르 전수상을 고문으로 영입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CMKC의 고문직을 수락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CMKCG의 사업성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하티르 전수상은 2003년까지 22년 동안 말레이시아의 수상으로 재직했고, 세계 회교국연합(Organization of Islamic Countries) 의장을 역임하기도 하였으며 퇴임한 현재에도 동남아와 중동지역의 이슬람 국가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제적인 인사이다.

현재는 페트로나스(PETRONAS, 말레이시아석유공사), MMC그룹(건설업체) 두곳의 말레이시아 자원, 건설분야 대기업의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마하티르 전수상은 수상 재임당시부터 자원분야에 중점을 둔 정책을 폈으며 페트로나스의 해외 영업 및 경영에 대한 포괄적인 지원으로 오늘날의 세계적인 석유회사로 발전시키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EMKC는 계열사인 CMKCG를 통해 콩고공화국의 철도, 항만 등 물류인프라 건설과 목재, 팜 오일, 철광석, 석유가스, 농업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콩고공화국 정부와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는 현지기업인 멀티퍼포즈 홀딩스(Multi Purpose Holdings)의 계열사인 MKRC와 협력하여 말레이시아 철도차량 개보수 사업과 392킬로미터 구간의 전철복선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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