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투자한 블록체인TV 업체, NASA와 맞손

입력 2019-05-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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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랩스 홈페이지 캡쳐
▲세타랩스 홈페이지 캡쳐
삼성전자와 협력 관계인 미국 블록체인 TV 업체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제휴를 맺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블록체인TV 업체 ‘슬리버TV(SLIVERtv)’는 최근 NASA의 라이브 이벤트를 방송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장기적으로 NASA 전용 채널도 오픈할 계획이다.

2016년 초 설립된 슬리버TV는 2차원 e스포츠 영상을 3차원 VR 영상으로 변환시켜 스트리밍으로 제공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갖고 있다. 앞으로 NNASA가 제공하는 우주 영상을 360도 VR 영상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슬리버TV는 기어 VR헤드셋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삼성넥스트 역시 2017년 이 회사에 시리즈A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넥스트는 6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슬리버TV와 NASA 제휴를 축하한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슬리버TV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시청자들 간의 데이터 공유 방식으로 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는 방식을 채택했다.

슬리버TV 자회사 세타랩스는 동영상을 감상하는 시청자가 자신의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에서 남는 대역폭(bandwidth)을 주변 시청자들과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기술을 갖고 있다.

내가 가진 PC나 스마트폰의 자원이 남아 있다면, 이를 남에게 공유해 주면서 영상 데이터를 모든 사람이 끊김 없이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시청자는 자신의 컴퓨팅 파워와 대역폭을 공유하는 대가로 ‘세타토큰’을 벌 수 있다. 토큰은 자신이 지지하는 영상 공급자에게 기부하거나 광고영상을 생략하는 데 사용된다. 세타토큰은 빗썸과 코인원에도 상장된 암호화폐다.

업계 관계자는 “VR과 같은 대용량 동영상 스트리밍이 더 많아지면 트래픽양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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