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 10만 달러 상승…알트코인은 소멸”

입력 2019-05-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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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이란 긍정적 전망과 함께 도박용 기계라는 비관적 전망이 동시에 힘을 얻고 있다. 세계적 금융전문가들이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젠베르크 캐피털 “비트코인, 10만 달러 전망…알트코인은 소멸”

가상화폐 벤처 캐피털 하이젠베르크캐피털(Heisenberg Capital)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지속 상승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시세가 10만 달러까지 상승하게 되면서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들(이더리움, 리플, 바이낸스 코인 등)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젠베르크캐피털은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 맥스 카이저(Max Keiser)와 스테이시 허버트(Stacy Herbert)가 설립한 가상화폐 중심 벤처 캐피털이며 크라켄(Kraken), 비츠스탬프(Bitstamp), 비트파이넥스(Bitfinex), 셰이프시프트(Shapeshift)를 포함한 세계에서 가상화폐 스타트업들에 자금을 지원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맥스 카이저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까지 치솟을 강세가 공급 쇼크에 의해 추진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공급량 2100만 개는 공급이 줄면서 급증을 촉발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카이저는 비트코인 단기 가격 전망치를 2만8000달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워런 버핏 “비트코인, 사기 문제 많은 도박용 기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비트코인은 사기 문제가 많은 ‘도박용 기계’라고 주장했다고 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워런 버핏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 앞서 기자단에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도박 기계다. 관련해 사기가 많았다. 많은 것이 사라지고 그 때문에 많은 것을 잃었다. 비트코인은 아무런 생산성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아무 소용이 없다. 그냥 있는 것이다. 조개껍데기 같은 것이다. 내겐 투자 대상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가상화폐를 단추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여기 단추를 하나 뜯어서 이걸 토큰이라고 하고 1000달러로 제안한다. 그리고 오늘 안으로 2000달러까지 오른 가격을 받을 수 있는지 보는 것이다. 하지만 단추 용도는 하나다. 사용이 제한적이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워런 버핏 회장은 비트코인을 ‘독한 쥐약’으로 평가하며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올 2월에는 “비트코인에서 어떤 독특한 가치도 발견하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망상에 불과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의 측근이자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인 찰스 멍거(Charles Munge)도 가상화폐 거래를 ‘치매’라고 말하기도 했다.

◇피델리티, 기관고객 위한 비트코인 거래 개시 준비

미국의 최대 투자회사 중 하나인 피델리티가 빠르면 몇 주 안에 기관 고객들을 위한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피델리티의 가상화폐 투자 자회사 피델리티 디지털어셋은 기존 서비스에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가상화폐 장외거래(OTC) 개시에 앞서 3월부터 화폐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대변인 알렌 로버츠는 블룸버그에 “현재 플랫폼에서 대상 고객을 선별 중이며, 현재로서 회사가 제공할 서비스는 비트코인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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