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전성시대...바이톤, 거액 자금조달 임박

입력 2019-05-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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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기업 FAW그룹, 몇 주 내 1억 달러 투자 계약 체결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이 중국 국영 자동차 제조회사인 FAW그룹으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3대 자동차 제조회사인 FAW그룹이 바이톤에 1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몇 주 안에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바이톤은 총 5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바이톤의 기업가치는 25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망했다.

중국은 현재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자금 조달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들 스타트업들이 유치한 투자금만 최소 10억 달러가 넘는다. 바이톤 역시 FAW그룹으로부터의 자금 조달이 성사되면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 투자 자금이 몰려드는 이유는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2018년 세계 전기차 매출의 절반이 중국 시장에서 나왔다. 그 결과 투자자들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에 쏟아 부은 돈이 80억 달러에 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전기차 시장에서 수익이 창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톤과 FAW그룹 모두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FAW그룹은 중국 국부였던 마오쩌둥이 사랑했다고 알려진 리무진 브랜드 ‘레드 플래그(Red Flag)’를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바이톤과 제품 개발, 제조 및 판매 협력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난징에 공장을 두고 있는 바이톤은 올해 말 첫 번째 모델인 엠-바이트(M-Byte)를 판매할 계획이다. 바이톤의 창립자인 다니엘 커체트는 “2020년 중반,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며 “생산에 들어가면 기업공개(IPO)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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