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8일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제8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55명을 검사로 신규 임용했다고 밝혔다.
신규 임용된 검사들은 법무연수원에서 약 10개월간 교육과 훈련을 마친 후 일선 검찰청에 배치돼 본격적으로 검사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검사 신규 임용 규모는 역대 최대 인원이다. 지난 2012년 4월 제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42명을 검사로 임용한 이래 처음으로 50명 이상의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검사를 신규 임용했다.
법무부는 학업 성취도와 전문성 등을 검증하는 서류전형 및 실무기록평가를 거쳐 공직관·윤리의식·균형감·인권의식 등을 심층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인성검사·3단계 역량평가·조직역량평가 등의 결과를 바탕으로 검사 적격자를 선발했다.
특히 실무기록 평가, 3단계 역량 평가, 조직역량 평가 과정에서는 지원자의 인적사항을 평가위원에게 모두 비공개하는 방식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시행해 선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더불어 법무부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검사를 신규 임용했다. 공인회계사, 안과 전문의, 치과 의사, 한의사, 경찰관 경력자, 공군 장교 경력자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 경험자를 선발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인재도 신규 임용했다.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한 검사는 21명(38.2%)으로, 60%가 넘는 검사가 경제학, 경영학, 정치외교학, 기계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익혔다.
법무부는 “다양한 성장 배경과 경험을 가진 인재들을 검사로 신규 임용해 검찰의 전문성을 높이고 검찰 조직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