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날, 부모님 정맥 혈관 건강 챙겨드려야

입력 2019-05-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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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외전에 따르면 “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멈추지 않고 자식이 효도하고자 하나 어버이가 기다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 말을 간결하게 바꾸자면 “있을 때 잘하자”정도로 해석해 볼 수 있는데 어버이날인 오늘 다른 건 몰라도 부모님 건강은 챙겨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사람이라면 뼈, 관절 건강과 더불어 부모님의 혈관 건강도 한번 체크해보자.

부모님 정도 연세가 되면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무거워 걷는 것을 시원찮아 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는 자칫 운동부족으로 이어지기 쉬운데 움직임이 적으면 체력이 떨어지고 체력저하는 곧 면역과도 관계가 깊어 노년기 건강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관절염이나 허리 디스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리에 잦은 통증과 피로감 때문에 걷기가 힘들어질 때는 정맥혈관에 문제가 없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다리 통증, 다리 피로감, 다리 부종, 다리 작열감이나 무거운 증상, 다리 쥐내림이나 무릎, 엉치 통증 등의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은 하지정맥류인데 하지에서 심장으로 되돌아가야할 혈액이 다시 발끝으로 쏟아져 역류하는 것을 뜻한다. 하지정맥류는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밸브 역할을 해주는 판막이 고장나면서 발생하는데 노년기에는 근력저하와 운동부족, 노화로 인한 혈관약화 등이 원인이 된다.

박종윤 원주 편하지의원 원장은 “노년기에 나타난 하지정맥류의 다양한 증상들은 관절염이나 디스크 등으로 오인하기 쉬워 치료시기를 놓치는 분들이 많다. 실제로 내원해주는 환자분들 중에서도 하지정맥류가 아닌 다른 질병으로 오인해 오랜 시간을 통증과 불편함 속에서 고통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하지정맥류는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더 수월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고 회복도 빠른 편이니 방치하지 말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가정의 달인 5월, 어버이날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 어버이날에는 용돈이나 선물 대신 부모님의 정맥혈관 건강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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